GLOBAL MENU

LOCAL MENU

메인으로

SUB MENU

동향&행사

  • 소화기내과 뉴스
  • 건강 뉴스
  • 행사일정
  • 행사갤러리
  • 연수 후기

소화기내과 뉴스

HOME 동향&행사 소화기내과 뉴스

송시영교수 - [연합뉴스] '영원한 파트너' 외과·내과, 소화기암 극복 손잡았다

2016년 09월 08일 (10:20)

첨부파일 : 없음

 IASGO 개막, 전세계 1천200여명 전문가 참석 '성황'
"최적의 암 치료법 찾는 학회 차원 논의 첫걸음"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환자 몸 안에 생긴 암세포가 전이나 재발 없이 치료됐다는 의미의 '완치'는 암을 다루는 모든 의사가 꿈꾸는 목표다.

다만, 암을 완치하는 방법은 수술로 종양을 떼어내는 외과의사와 항암치료, 내시경 등으로 암을 치료하는 내과의사의 접근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치료법이 최선의 선택이 될지는 각기 다른 치료법을 가진 외과와 내과 의사가 머리를 맞대고 환자의 상태나 종양의 특성을 파악해야 결정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런 다학제 접근을 통한 암 극복 방안을 마련하고자 소화기암을 치료하는 외과와 내과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한종양외과학회와 대한소화기암학회가 주최하는 '제26차 세계소화기암학술대회'(IASGO)가 8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막했다.

IASGO는 1988년부터 시작된 소화기암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을 통해 각국의 의료서비스 수준 차이를 좁히기 위한 국제학술행사로 국내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위암을 비롯해 담도암, 간암, 췌장암, 대장암 등 소화기암을 다루는 국내외 외과와 내과 전문가 1천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그동안 대한종양외과학회와 대한소화기암학회는 외과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이번 학술대회 참석자의 30%는 내과로 이뤄졌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한호성 공동조직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외과)은 "외과와 내과는 영원한 파트너"라며 "특히 암은 종양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와 수술 중 어느 것을 먼저 할지 등 외과와 내과의 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예를 들어 조기 위암의 경우 내과에서는 수술이 아닌 내시경을 이용해 점막을 절제하는 치료를 하고, 외과는 크게 개복하지 않고 구멍만 내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며 "시술마다 장점과 한계점이 있는데 외과와 내과 각각의 시각에서만 치료법을 고민하면 환자에게 완전치 못하거나 과도한 치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술이 발전하면서 내과에서는 과거에 수술밖에 답이 없던 질환의 비수술적인 치료가 가능해지고 외과에서는 절개를 조금만 하는 비침습적 수술을 노력 중인 만큼 외과와 내과 경계선에 대한 고민은 필수적이라는 게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다.

송시영 공동조직위원장(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은 "암 치료는 수술뿐만 아니라 방사선치료, 면역치료 등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어떤 치료법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은 어느 한 진료과에서만 결정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외과와 내과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지, 환자 상태에 따라 어떤 치료법을 권해야 할지 등 합의점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이런 외과와 내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자리로 치료법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삶의 질과 연관한 영양, 통증 등 외과와 내과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과거에도 외과와 내과가 만나는 자리는 있었지만, 이번 학술대회는 개별병원이나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학회 차원에서 협업의 필요성을 행동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유석 사무총장(분당서울대병원 외과)은 "그동안 외과와 내과의 협업은 주로 개별병원에서 소수의 환자에 대한 다학제진료가 대부분 이었다"며 "학회에서 논의된다고 해도 심포지엄 1~2개에서 내과나 외과 의사를 초청해 의견을 듣는 정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일시적인 의견 교류나 개별병원 단위의 협진에서 벗어나 근거를 바탕으로 소화기암의 예방, 치료, 재활분야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협업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외과와 내과가 힘을 합쳐 소화기암을 극복하는 논의의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9/08/0200000000AKR20160908127300017.HTML?input=1195m>

출처 : 연합뉴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