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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잘 걸리는 50~60대 복부초음파 검진을- 이동기 교수

2011년 02월 19일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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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최고 경영자 스티브 잡스(56)가 암 재발로 6주밖에 살지 못한다는 소문이 17일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췌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 스탠퍼드대 암센터에서 아침식사를 하러 가는 잡스의 사진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인생무상을 느끼게 할 정도로 초췌한 모습이었다.

전문의들은 잡스의 몸무게가 80㎏에서 59㎏으로 급감한 것은 췌장암에 따른 급격한 근육 감소라고 분석하고 있다.

잡스는 2004년 췌장암 수술을 했고 2009년에도 스위스 바젤대 병원에서 미국 췌장암 환자의 1%가량만 걸린다는 `아일렛세포 신경내분비암` 치료를 받은 바 있다고 보도됐다. 지난 1월 잡스가 병가를 내면서 일반 췌장암이 아닌 희귀 췌장암에 걸렸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췌장암은 소화액과 소화효소가 나오는 췌관에 암이 생기는 외분비계암으로 췌관선암으로 불린다. 췌장암의 80~90%가 외분비계암으로 5년 생존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부분 1년 안에 사망한다. 잡스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세포에 암이 생긴 것으로 생존율이 췌관선암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잡스는 암이 발견됐을 때 간으로 전이되어 간이식을 받았는데도 재발했기 때문에 치료가 힘들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 췌장ㆍ담도암 누가, 왜 잘 걸리나

췌장암은 한국인의 암 발병 가운데 9위에 올라 있다.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20%로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낮다.

췌장암은 지난 20년 사이 발병률이 9배 가까이 급증했다. 암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3~6개월로 공포의 대상이다.

췌장암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흡연이다. 췌장암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발암률이 2~3배 높다. 만성 췌장염과 당뇨병도 췌장암 발생의 위험 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전체 췌장암 환자 중 5~10%는 유전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까운 친척이 췌장암을 앓았다면 발생 위험이 높다. 가족 중 유방암 대장암 등과 같은 다른 암을 앓은 사람이 있을 경우에도 위험이 높아진다.

췌장암 못지않게 위험한 암이 담도암과 담낭암이다.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즙)을 담낭(쓸개)으로 흘려보내는 기관이다. 간의 중앙 부위에 파묻혀 있는 담낭은 40~50㎖ 크기로 길쭉한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다. 암이 담도에 생기면 담도암(담관암), 담낭에 생기면 담낭암이 된다. 담도ㆍ담낭암은 발병률이 전체 암 가운데 2.9%로 8위에 올라 있으며 5년 생존율이 20~40%로 췌장암보다 조금 낫다. 담낭암은 60~80세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된다. 담낭암은 60세 이후 여성이 남성보다 발암률이 3~4배 높고 담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5~10배 이상 위험하다. 담도암은 40~60세, 여자가 남자보다 발암률이 1.3배 높다.

이동기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ㆍ담도암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을 땐 손을 쓸 수 없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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