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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27, 막판 무리한 스퍼트는 역효과 - 강남 소화기내과 윤영훈 임상조교수

2011년 10월 18일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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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0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도 학부모도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다. 다급한 마음에 시험이 얼마 안 남았다며 지금부터 갑자기 잠을 줄이고 학습량을 늘리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장거리 달리기를 하다가 막판에 무리하게 스퍼트를 올리면 정작 결승선에 가지도 못하고 쓰러지는 법.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시험 당일까지 신경 써야 할 수험생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 식염수 대신 인공눈물, 렌즈 대신 안경

새벽부터 시작하는 학교 수업부터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학원 과외, 그리고 또 집에서 TV와 인터넷 강의까지. 온종일 수험생의 눈은 쉴 틈이 없다. 무리하다 보면 갑자기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눈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수험생 눈 건강의 기본은 50분 공부, 10분 휴식이다. 휴식 땐 창 밖의 먼 풍경을 바라보는 게 좋고, 따뜻한 수건으로 가볍게 찜질하거나 손으로 살짝 눌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캄캄한 방이나 독서실에서 책상 바로 위 조명이나 스탠드만 켜놓고 공부하면 눈에 피로를 더하게 된다. 밤에는 천장에 달린 전체 조명과 부분 조명인 스탠드를 함께 켜서 밝기의 편차를 줄여야 한다. 눈부심 방지 기능이 있는 스탠드라면 빛이 책에 수직으로 떨어지도록, 눈부심 방지 기능이 없다면 독서대를 써서 빛이 책에 비스듬히 떨어지도록 하는 게 좋다. 또 스탠드의 조명갓은 눈높이보다 낮게 두고, 스탠드 위치는 그림자를 줄이기 위해 오른손잡이라면 책상의 왼쪽 앞, 왼손잡이는 오른쪽 앞에 둔다.
책을 오래 보다 보면 눈이 뻑뻑해지게 마련. 이럴 때 식염수를 넣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식염수보다는 인공눈물을 권한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정재림 교수는 "식염수는 눈물 구성 성분에 영향을 줘 계속 쓰면 건조증이 심해지거나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평소 콘택트렌즈를 끼던 수험생이라도 시험이 가까워지면 안경 쓰기를 권했다. 콘택트렌즈는 관리가 잘 안 되면 안구건조증을 일으키거나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어서다.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가 필요하다면 산소투과율이 높은 렌즈를 착용하는 게 좋다.

▶ 과민성 장 증후군 규칙적인 생활이 도움

시험일이 점점 다가오면 수험생에게 설사나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고 설명한다.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배가 아프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고, 배변 양상이 달라지는 위장관질환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과민성 장 증후군 증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가 내장을 민감하게 만들어 보통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정도의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거나, 대장운동 증가로 설사를 하기 때문이다. 수험생이 겪는 과민성 장 증후군도 이 같은 현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윤영훈 교수는 "심각한 병이 아니라는 걸 수험생 스스로 충분히 인식하고 안심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나친 건강 염려보다 조금은 둔감해지는 편이 과민성 장 증후군을 다스리는 데는 가장 좋은 약"이라고 말했다.
단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삼겹살 베이컨 튀김 마가린 같은 고지방식품과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콩 브로콜리 껌처럼 가스를 많이 만드는 음식, 초콜릿 커피 탄산음료 같은 기호식품이 과민성 장 증후군에 좋지 않다. 50분 공부, 10분 휴식의 규칙은 장 건강에도 역시 적용된다. 몸과 마음을 규칙적으로 이완하는 게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올빼미족 수면 습관 바꿔야

잠도 수험생의 컨디션 유지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 잠의 양도 중요하지만 취침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공부가 좀 밀렸어도 항상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급히 할 일이 없어도 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다. 주말이라도 늦잠이나 30분 이상의 낮잠은 피하는 게 좋다.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도 피해야 한다. 자기 전 2시간 안에 과격한 운동이나 과식은 삼간다. 정 배가 고파 잠이 안 오면 따뜻한 우유를 한 잔 마시는 것도 괜찮다.
밤에 공부가 잘 된다며 새벽까지 깨 있다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 수험생들은 습관을 바꿔야 할 시기다. 보통 잠에서 깬지 적어도 2시간이 지나야 뇌가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언어영역시험이 시작되는 시간보다 최소한 2시간은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지금부터 들이는 게 좋다. 단 갑자기 수면 습관을 바꾸려고 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일정기간 간격으로 30분 정도씩 천천히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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