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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살인자' 간암, 초기 발견시 생존↑ - 소화기내과 안상훈교수

2011년 05월 26일 (11:53)

첨부파일 : 없음



간암은 암 중에서도 특히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그만큼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생존율이 낮은 편인데요, 따라서 간암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중년 남성들이 특히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간암.


[최성철(57세) : 다른 암도 마찬가지로 무섭지만 간암이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고광석(58세) : 제가 술을 좋아하니까 간이 제일 걱정이 돼요.]


10년 가까이 매일 소주 한두 병을 마셨다는 50대 남성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부터 배가 점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살이 찐다고 생각했지만 5개월이 지난 뒤에는 배가 수박처럼 터질 듯이 불러 왔습니다.

검사결과 간암 3기로 간 오른쪽에서 5cm와 1cm 크기의 암 덩어리가 발견됐고 그 합병증으로 배에는 복수가 가득 찼습니다.


[신창근(58세)/간암 환자 : 참담했죠. 느껴지는 게 있어도 '설마 내가' 이런 게 있었죠. 조금만 일찍 관리했으면 안 걸렸을 텐데… 식구들도 고생하고 경제적으로도 손해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간암은 우리나라 남성들이 위암과 대장암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많이 걸리는 암입니다.

주요원인은 만성 간 질환으로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70% 정도는 만성 B형 간염이 원인입니다.

간암은 초기에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서 일단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안상훈 교수/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 내과 : 간암은 증상이 없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간에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입니다. 피부 같은데 조금만 자극이 와도 굉장히 아프죠. 그런데 간은 한 10cm, 15cm 혹이 생겨도 아프지가 않아요. 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병원에 환자들이 안 오게 되죠.]


이렇게 진단이 늦어지다 보니, 간암의 5년 생존율은 평균 15.3%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체 암 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 52.2%보다 훨씬 낮습니다.

하지만 간암도 정기검진만 잘 받는다면 생존율은 훨씬 높아질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좋은 치료법들이 많이 나와 있어 1, 2기에 간암을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은 평균 50%를 넘고 있습니다.


[안상훈 교수/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 간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우리가 완치를 목적으로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즉, 간 이식이나 간 절제를 할 수 있고요, 화학색전술 같은 경우도 과거에 비해서 한 두번에 끝내서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시술들이 생겼는데요, 조그만 구슬에 항암제를 입혀서 하는 방법, 방사능 치료 방법 등이 많이 개발됐고요. 방사선 치료도 토모테라피같은 최신의 방법들이 나왔습니다.]

만성 B형 간염 진단을 받은 뒤 3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입니다.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은 덕분에 2007년 간암을 초기에 발견해 수술했고, 작년 가을 재발한 암도 조기 진단을 통해  쉽게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장모 씨(59세) : 암을 초기에 발견해 수술도 용이했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게 된 겁니다. 정기검진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고위험군인 마흔 살 이상의 남성, 술을 많이 먹는 사람, 만성 간염,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은 적어도 6개월에 한 번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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