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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한국인 유전적 특성덕 완치율 높아, 표적치료제도 큰 효과 - 한광협교수

2012년 04월 09일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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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C형간염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은 C형간염 치료 효과가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전적 특성 덕분이다. 백인이 아시아인 다음이고, 흑인이 치료 효과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최근 국제학계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간 전문가들은 전한다.

우리 몸의 수많은 유전자 중 C형간염 치료에 영향을 주는 특정 유전자(IL28B)는 3가지다. 각 유형마다 치료제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인은 가장 치료제가 잘 듣는 IL28B를 갖고 있는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C형간염 치료에 쓰는 기본적인 방법은 주사(성분 페그인터페론)와 먹는 약(리바비린)이다. 과거에는 이들 약으로 C형간염 치료에 한번 실패하면 완치가 어렵다고 여겨 다시 치료를 시도하지 않은 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C형간염 바이러스 표적치료제도 나와 완치 확률이 높아졌다.

특히 치료 성공률이 낮은 경우는 C형간염 바이러스의 6가지 유형 중 1형이나 4형에 감염된 환자들이다. 약에 대한 반응이 좋아 6개월 정도 치료하면 80~90%가 완치되는 2형이나 3형 바이러스에 비해 1형이나 4형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개월 약을 써도 50~60%만 완치된다. 국내 C형간염 환자는 약 60%가 1형, 약 40%가 2형 바이러스 감염이고, 나머지 유형 감염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교수는 "요즘은 기존 주사, 먹는 약과 함께 간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를 쓰면 한번 치료에 실패한 환자라도 완치 확률이 표적치료제를 쓰지 않았을 때보다 30% 정도 높아진다"며 "간암 바이러스 표적치료제는 현재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꼭 필요하다면 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형간염은 자연적으로 낫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려는 환자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은 특히 치료 효과가 좋고, 치료법도 크게 향상됐으니 C형간염도 얼마든지 완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교수는 "국내 대부분의 건강검진에 C형간염이 빠져 있어 환자 본인조차 모르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미국에서는 적어도 40~50대에 한번은 꼭 검사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논문이 최근 나왔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보기 http://news.hankooki.com/lpage/health/201204/h2012040520091784500.htm >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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