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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名醫)를 만나다 "보건의료 연구개발 환자에게 도움줘야" - 송시영 교수

2012년 09월 17일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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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가 보건산업화는 목표가 아닌 반드시 신속하게 달성해야만 하는 당면과제입니다.”
송시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3일 국가의 적극적 지원으로 궤도에 오른 기초·중개·임상 연구가 이제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가시화된 결과물을 도출하고 미래 국가 경쟁력을 열어주는 서곡을 연주하기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진료현장, 보건의료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산·학·연을 중심으로 우수한 연구인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시장에서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 며 “의료산업 발전 위해 정부 및 관련기관의 관심과 정책적인 지원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R&D) 투자가 선진국 수준을 상회하나 생산성은 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어,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여겼다. 송 교수는 “병원, 제약, 의료기기 등 개별 부문은 효율성 향상에만 치우친 국내에서의 경쟁이 아닌 중재와 융합 중심의 세계를 바라본 경쟁체계로 함께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원간 환자 유치, 연구비 확보를 위한 전쟁이 아닌,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서 보건의료 산업화의 성공신화를 만들고, 우리 의료현장이 세계 속에서 인정받기 위해 공동체 의식을 통한 함께 창출하는 국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송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방사선 항화학병행요법을 통해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를 수술이 가능하도록 한 췌장암 수술 국내 최고 명의(名醫)다.
스티브 잡스를 사망에 이르게 한 죽음의 병, 췌장암은 증세·진단·치료 중에 어느 것 하나 명확한 것이 없어 최악의 암으로 불린다. 당장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는 것도,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방사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수술 후 환자의 삶을 질을 높이고,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도 전부 송 교수가 짊어지고 있다. 길이 15㎝, 무게 70g 정도인 췌장은 우리 몸의 등 쪽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소화효소인 췌장액을 분비해 우리가 섭취한 영양소의 소화를 돕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해 당뇨병과도 연관이 있다.
췌장암 3년 생존율 5%지만 송 교수는 수술 환자의 5년 생존율을 40%이상 끌어올렸다. 수술 전 동시 항암방사선 치료법으로 수술 뒤 1년 생존율은 88%에서 92%로 높였다. 수술 기술의 발전과 수술 전후 관리가 더 좋아진 것뿐만 아니라 수술로 가장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췌장암과 관련된 여러 과가 협동해 신중한 공동 진료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다른 장기로 전이는 없지만 주변으로 침윤이 심해서 수술을 시행하지 못하는 국소진행형 훼장암 환자에서도 토모테라피를 이용한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를 시행해 중앙생존기간을 21.2 개월까지 늘렸다.
“최근 생활습관이 서구화되고, 흡연인구의 증가, 노령화 사회가 되면서 췌장암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췌장암은 이제 서구에서만 발생하는 드문 암이 아닙니다.” 세브란스병원 췌장담도암 클리닉의 수술 건수는 과거 5년에 비해 최근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세브란스병원 췌장담도암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들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술이 가능했던 환자는 총 2095명의 환자 중 23.4%로 미국의 17.7%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는 “검진 프로그램 등으로 수술이 가능한 단계에서 진단된 환자의 숫자의 차이에서 기인할 수 있지만 적극적인 수술전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로 수술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의료와 생명과학 분야를 선도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도 밝혔다.

“1994년이었습니다. 홍콩의 국제학회를 참관하며 ‘이들보다 월등한 진료능력을 갖고 있는 우리가 왜 여기를 배우러 와야 하나’ , 미국학회를 참관하며 ‘이런 세계 학문의 장 속에서 우리나라의 결집된 힘을 발휘할 때는 언제일까?’ 라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보건의료 관련 연구개발 산업이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진정으로 환자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속에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만이 의학과 생명과학의 학문적 경쟁력을 키우게 됩니다. 바로 국가산업발전의 핵심은 여기에 있습니다.”

<기사다시보기 http://www.ajunews.com/kor/view.jsp?newsId=20120903000416  >

출처 :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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