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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협, 김범경 교수 - [경향신문] “간질환 제대로 알고 소중한 간 건강 되찾으세요”

2014년 09월 23일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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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서 채소가게를 하는 상인 김 씨는 열악한 환경 탓에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을 여유가 없었다. 항상 피로에 시달리고 얼굴이 노랗게 될 때도 있었지만 그저 고된 생활에 몸이 피곤한 줄로만 여겼다. 그러던 중 의사들이 시장으로 직접 찾아와 간검사를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연한 기회에 검사를 받은 김씨는 B형간염항체와 항원이 없고 간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고 백신접종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

대한간학회는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소중한 간 되찾으세요’라는 주제로 생업 때문에 의료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시장상인과 10인 미만 사업장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검진과 건강강좌를 진행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간학회에서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간질환에 대한 인식과 예방접종, 검진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간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됐다. 조사대상 45%가 B형간염 감염검사조차 해본 적이 없어 본인의 감염 여부도 모르고 있었다. 본인이 예방접종을 받았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는 무려 57%에 달했다. 권장접종횟수인 3회 이상 접종한 경우는 불과 9%로 매우 낮았다.

간암에 대한 인식도조사에서는 73%가 술이 간암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 이에 간학회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간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바르게 알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간학회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등 총 6개 지역의 재래시장 상인, 중소기업 임직원, 고등학생 등 간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바쁜 생계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간학회에서 제작한 ‘간질환 바로알기’ 책자를 배포하고 A형간염과 C형간염 관련 교육동영상을 상영했다. 경기도 구리시장에서는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해 세브란스병원 김범경 교수와 함께 간염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이야기들을 나눴다.

이번 캠페인의 주목할 만한 성과는 항체와 항원검사를 통해 잠재적인 간염환자를 발견하고 조기진단했다는 점이다. 전체 검진자 282명 중 A형간염검사에서 항원만 있는 경우 144명, 항체만 있는 경우 136명, 항원과 항체 모두 검출되지 않은 경우는 20명에 달했다. B형간염은 항원이 있는 사람 3명, 항체는 183명이었으며 모두 검출 안 된 경우는 무려 111명에 달했다.

간학회는 검진결과를 중심으로 건강상담을 진행했으며 채혈을 통한 검진대상자뿐 아니라 건강강좌 등 교육행사에 참석한 사람 모두에게 상담을 진행해 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세브란스병원 김범경 교수는 “간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올바른 정보를 통해 간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간염과 간암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간학회 한광협 이사장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통해 간염항원과 항체가 있는지 검사하고 공개강좌에서는 평소 진행하고 있는 간의 건강관리방법을 짚어주는 자리를 가졌다”며 “올바른 건강정보 알리기에 앞장서 더 많은 국민들이 간염을 예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yonseigi.net/Manage/Board/Form.aspx?groupID=6>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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