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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길 교수 - [헤럴드] 열불나는‘위장의 역습

2015년 09월 02일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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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흡연·음주·서구화된 식단으로 역류성식도염 증가추세  속쓰림·통증 방치땐 식도암까지 유발

바야흐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가을이다. 늘어나는 회식 자리에 더해 여름철 무더위로 잃었던 식욕이 다시 돌아오면서 주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질 시기다. 그러나 자칫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방식으로 직장인들의 만성질환인 위식도역류질환이 더 나빠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쓰림 증상과 신물이 넘어오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속쓰림과 소화불량 환자의 절반 가량이 50대 이상 중ㆍ노년층으로, 속쓰림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역류성식도염은 40~50대 중년층 가운데 157만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는 듯한 속쓰림…위산의 역주행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에서 머물거나 위 아래쪽으로 내려 가야할 위산이 위(胃)보다 위쪽에 위치한 식도로 넘어 들어가 식도 점막을 자극하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흔한 증상으로는 신물이 올라오거나, 가슴이 타는 것처럼 쓰린 느낌으로 이와 같은 증상들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특정 음식, 구부정한 자세, 침대에 똑바로 눕는 것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때로는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나 삼킬 때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 등과 함께 나타난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원인에는 과체중, 과음, 과식, 흡연, 지방이 많은 음식 등에 의해 위산의 역류를 막아 주는 하부식도 괄약근이 제 역할을 못하거나, 횡격막 근육의 기능저하(식도열공 허니아ㆍHiatal Hernia)로 인해 하부식도 괄약근압의 저하가 동반될 때 일어날 수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상길 교수는 “역류성식도염 발생에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다”며 “과식을 한 뒤 더부룩한 속을 달래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는데, 이는 위장에서의 소화를 일시적으로 도울 수는 있지만, 괄약근을 약화시켜 역류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습관”이라고 조언했다.


내시경 힘들땐 24시간 산도검사를

위식도역류질환은 신물이 올라오거나 가슴이 타는 것과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있을 때는 추가적인 검사없이 산억제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식도나 위내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로 역류성식도염이 관찰되는 환자는 전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더라도 내시경검사에서 식도염이 관찰되지 않을 수 있으며, 내시경으로 알아내기 힘든 환자들은 ‘24시간 식도 ph(산도)검사’를 통해 위산의 역류를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질병의 특성상 재발하기 쉽고 완전히 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미의 치료가 이뤄지기 힘들기 때문에 평생 재발과 치유를 반복하게 된다. 또 생활 습관으로부터 발생하는 경향이 많으며, 약제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심기남 교수는 “이를 방치할 경우 궤양으로 인해 식도가 좁아지거나 식도 점막이 서서히 위점막과 비슷해지는 바렛식도가 원인이 돼 식도암을 유발 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홍차·토마토·초콜릿 당장 끊어라

우선 바른 식습관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과식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드러눕거나 웅크리지 않으며, 밤늦은 시간에 야식을 피해야 한다.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방해하는 기름진 음식, 술, 담배, 커피, 홍차, 박하, 쵸컬릿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식도점막을 직접 자극하는 신과일 주스, 토마토, 콜라나 사이다 등을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만인 사람들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조이는 옷보다는 조금 헐렁한 옷을, 평소 몸을 숙이는 행위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영 교수는 “질병 확인이 안되지만 3개월 이상 식후 불쾌감, 팽만감,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기능성 위장장애로 볼 수 있다”며 “역류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이 같은 증상은 식습관을 규칙적으로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호전 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식후에 가볍게 걷는 것 또한 권장된다”고 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901000351&md=20150901115032_BL>

출처 :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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