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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협교수 - [조선일보] 新藥 개발, 産•學•政 협력 효과 크다

2015년 08월 17일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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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전 세계를 긴장시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백신과 치료제의 미개발이다. 하지만 신약개발은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니다. 후보 물질 선정부터 제품 상용화까지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될 뿐더러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장벽을 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방법 중 하나가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사실 신약개발에는 제약사 간의 협력, 제약사와 대학과 연구소 등의 산학협력 등 다양한 형태로 이미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분야와 민간분야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높은 시너지 효과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필자는 간질환 분야의 산·학·정(産·學·政) 협력을 통해 간질환 기초연구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우리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약 5년간 국내 최초로 '간질환검체은행'을 설립·운영했다. 간질환검체은행은 바이러스성 간염 및 간암 환자들의 혈액을 전향적으로 수집·보관·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새로운 진단법이나 치료제 개발 등의 선도적인 간질환 연구에 필요한 자원을 미리 확보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구축된 혈액 검체를 활용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 상당한 우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간질환에 대한 세계적인 연구 기반과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간질환 관련 신약개발을 포함한 임상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데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 제약기업 사노피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지난 5년간 유기적으로 소통·협동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연구사례가 앞으로도 지속되려면 산·학·정, 각 협력기관의 역할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산업계는 단독으로 진행하는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모하는 측면이 있다. 이제는 보다 자신 있는 영역에 집중하되 연구력이 확보된 대학의 연구소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개방형 혁신을 적극 고려하기 바란다. 국내 임상의학 수준과 바이오 제약산업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다. 정부나 기업이 홀로 속도를 내는 것보다 산·학·정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즉 오픈 이노베이션이 지속된다면 한국 R&D의 미래는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


<기사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8/05/2015080504266.html>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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