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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교수 - [헬스조선] 노인 간암 30%, C형간염이 원인… 고위험군은 검사를

2015년 11월 25일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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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포커스] C형간염
 

 의료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했다고 해도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암(癌)이 있다. 대표적인 게 간암이다. 간암은 발생 건수로는 전체 암 중에서 6위지만,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전체 암 사망자의 15%가 간암 환자다. 우리나라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은 B형간염(약 70%)이고, C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은 약 10% 정도다. 하지만 이 수치는 간암 발생이 가장 많은 40~50대를 포함한 것이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다르다. 60세 이후 생기는 간암의 30%는 C형간염에서 비롯된다는 통계가 있다. 미국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간암 환자 중 C형간염 환자가 23%, B형간염 환자가 7%였다.

이처럼 고령일수록 C형간염의 위험이 커지는 이유는 C형간염이 더 쉽게 만성화되기 때문이다. C형간염의 만성화 비율은 55~90%에 이른다. C형간염을 20년 이상 앓으면 20% 정도는 간경화로, 간경화 환자 중 1~4%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오래 앓으면 위험이 더 커진다는 점에서, 또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C형간염은 노인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임에 틀림 없다.

안타깝게도 C형간염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다. 예방백신이 있거나 필수건강검진에 포함되어 있다면 한 번쯤 관심을 기울였을텐데, 돌연변이가 심해 백신도 없고 환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 C형간염 환자의 65%가 자신이 C형간염 환자인지 모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다. 정부나 학계에서는 C형간염 유병률을 1%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에 C형간염을 획기적으로 치료하는 약들이 속속 개발됐다. 예전에도 C형간염은 완치가 가능했지만 치료 기간이 1년 정도로 길고, 부작용도 흔하게 생기며, 성공률도 40~60%에 불과했다. 반면 최근 나온 약은 치료 기간이 24주에 불과하고 완치율은 90% 이상이다. C형간염은 빨리 치료할수록 효과가 훨씬 좋고, 즉각적인 치료가 간경화와 간암 발생률·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희소식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약이 아무리 좋아도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병을 인지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비위생적인 시술, 문신, 피어싱을 한 적이 있거나,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맺은 경험이 있는 C형간염 고위험군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기사원문보기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24/2015112402318.html>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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