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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협 교수 - [KBS뉴스] 연말연시 지친 ‘간 건강’ 지키려면?

2015년 12월 28일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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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연시, 잦은 술자리 때문에 힘들단 분들 계십니다. 송년회는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또 연초 회식도 잦을 텐데요.

지친 간 건강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 모셨습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술 좋아하는 분들도 연말 연시는 부담스럽다고 하던데요. 얼마나 술을 마시면 간에 부담이 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네, 술의 구체적인 성분은 에탄올이죠.
우리 간은 이 독성물질인 에탄올을 물과 이산화탄소, 초산 같은 해가 없는 성분으로 바꿔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과음하게 되면 간의 해독 가능 범위를 넘어서게 되죠.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현상을 겪게 되는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섭니다.

숙취가 다음날까지 이어졌다면 간에 부담이 됐다고 보면 됩니다.
 
<질문>
송년회 약속 잦은 분들은 일주일에 거의 닷새는 술을 드시기도 하던데요.
이게 간에만 안좋은게 아니겠어요?

<답변>
 네, 술이 직접 닿는 식도와 위, 십이지장 그리고 소화에 관여하는 췌장에 염증 가능성이 커집니다.
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해서 위식도역류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고요.
 
이런 소화기관 질환들은 만성 질환 확률이 높아서 치료에도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또 심혈관질환과 치매 발병 우려도 높이고요.

알코올성 간 질환도 부를 수 있습니다.

<질문>
 알코올성 간 질환은 우리나라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상당히 흔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스스로 이 알코올성 간 질환 어떻게 의심해볼 수 있을까요?

<답변>
 대한간학회는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남성은 40그램, 여성은 20그램을 초과하면, 알코올성 간질환을 진단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대개 술 한잔엔 알코올이 10그램 정도 들어있다고 보니까요. 매일 소주 반병 이상을 마실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다고 보면 적절합니다.

알코올은 영양소는 없지만 그 자체 열량이 높아서 간에 지방으로 축적되기 쉽고 지방을 분해하는 단백질 생성을 방해해서 간에 쌓이게 합니다.

 과음하는 분의 90% 이상은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긴다고 보는데요. 질환이 있다면 금주하는 건 당연하고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남은 간 기능을 지키고 간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질문>
사실 적당한 거면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을텐데, 취하려고 먹는 우리 술 문화가 문제란 생각도 들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우리 술 문화 자체가 소주 같이 도수가 높은 증류주 선호가 높아서 폭음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제죠.

폭음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문화부터 개선돼야 합니다. 술이 사회 경제적으로도 얼마나 안좋은가 하면, 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한해 19조 원인데 이게 담배의 세 배가 넘습니다. 정부 차원의 대처가 요구됩니다.

<질문>
네, 지난 몇주간 송년회 자리에서 지친 간, 또 앞으로 남아있는 신년회에서, 간 건강 회복할 수 있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네 요즘 이맘 때 특히 많이 찾는 숙취해소제 얘긴데요. 
 숙취는 말씀드린 대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아레히드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내외 시판되는 숙취 제거제 중 이걸 없애는 제품은 없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한 번 술자리를 가졌다면 이틀은 금주를 통해서 간이 쉴 시간을 줘야 합니다.

술은 도수보다 양이 중요하니까요.  도수 낮은 술은 괜찮다는 생각은 잘못된 겁니다. 평소 간 건강을 위해선 이른바 '3高 식습관'을 말씀드리는데요.

살코기나 생선 같은 고단백 식품, 밥이나 국수 같은 고열량 식품, 과일과 채소 같은 고 비타민 식품을 적절히 챙겨 드시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멘트>
감사합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였습니다.

출처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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