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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 교수 - [경향신문] 숙취해소음료 효능 있나…‘너만 믿는다’기엔 완벽하지 않은 너

2015년 12월 07일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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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연말 술자리. 숙취해소음료를 한 병쯤 사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숙취해소음료를 마시고 정작 효과를 봤다는 사람은 드물다. 숙취해소음료에 진짜 효능이 있는 걸까.
 
일단 숙취해소음료의 성분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숙취해소음료들은 그 성분도 모두 제각각이다. 시장 1위 제품인 CJ헬스케어의 ‘헛개컨디션’은 헛개나무열매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제품이다. 헛개나무열매에는 간 해독, 숙취해소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숙취해소음료를 과신하기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것이 오히려 좋다고 조언했다.
 
동아제약의 ‘모닝케어’는 미배아대두 발효액이 주성분이다. 미배아대두 발효액은 쌀눈과 대두(콩)를 발효시킨 액으로 알코올분해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보호한다. 알코올분해과정에서 탈수소효소(ADH)와 알데히드탈수효소(ALDH)의 작용을 촉진시켜 알코올이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는 것을 돕는다. 모닝케어는 최근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강황을 주성분으로 한 ‘모닝케어강황’도 선보였다. 강황은 숙취해소음료시장에서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독 ‘커큐민’도 강황성분제품이다.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은 항암·항산화효과, 알코올분해 촉진기능, 간 보호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정도의 효능은 일반적인 식품 섭취를 통해서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시 말해 의약품만큼 먹은 후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이 간에 들어오면 인체는 해독을 위해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이때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숙취를 유발하는 주요물질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숙취해소음료는 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하는 성분들을 내세우고 있지만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인정받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일부 소비자들이 숙취해소음료를 마시고 효과를 보는 것은 왜일까.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는 “아세트알데히드뿐 아니라 술의 종류에 따라 함유된 착향료, 음주 후 숙면시간, 음주 시 발생되는 탈수정도, 음주 중 섭취한 음식과 흡연여부까지 매우 많은 요인이 숙취에 관여하는 데다 개인에 따라 주관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개인에 따라 일부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숙취해소음료에 대한 큰 기대감은 갖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는 “숙취해소음료에 알코올대사를 돕는 성분이 첨가됐지만 숙취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며 “숙취해소음료를 과신하기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고 콩나물국이나 과일을 먹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081521535&code=900303>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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