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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업교수 - [헤럴드경제] 'A형 간염' 항체없는 20대 이하, 예방접종 꼭 해야.

2016년 07월 28일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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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간염의 날] ‘A형 간염’항체없는 20대 이하, 예방접종 꼭 해야  


국내 40대 사망원인 1위 간염 대부분 바이러스 통한 감염
‘B형’ 급성 감염땐 사망하기도 정기적 검진·조기 치료가 중요


매년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간은 신체 장기 중 가장 크고 기능이 복잡한 기관이다. 간은 또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병이 진행돼도 자각증상이 쉽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유행하는 A형 간염이나 국내 환자가 가장 많은 B형 간염은 급성일 때도 처음 1~2주간에만 피로감, 몸살, 발열, 상복부 불쾌감, 오심, 구토의 증상을 일으켜 감기몸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증상들과 별 차이가 없다.

B형 간염처럼 만성 질환으로 넘어가면 대부분 간경변이 되고 간의 기능 저하가 나타나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까지 특이한 이상 증상이 없다. 만성 간질환의 합병증인 복수, 정맥류 출혈, 황달이 발생해 질환이 심각해져서야 병원을 찾게 된다. 간질환을 잘 이해해 조기에 간질환을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간질환, 40대 사망원인 1위…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많아=간질환은 국내 40대 성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30대와 50대에서도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전 인구의 약 5~8%가 만성 B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과도한 술 소비량도 원인으로 꼽힌다.

간염은 술, 약물로 올 수 있지만 가장 많은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A형, B형, C형, D형 및 E형 간염 바이러스로 밝혀졌다. A형과 E형 간염 바이러스는 급성간염을 일으키고, B, C, D형 간염 바이러스는 만성간염으로 진행해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원인 바이러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급성간염은 바이러스가 잠복기간을 거친 후 식욕부진이나 오심, 구토, 소화불량, 설사 등 소화기 증상과 피로감, 무력감, 발열, 두통 등에 이어 황달이 나타난 후 회복하게 된다.



▶A형 간염, 20~30대가 64% 차지=A형 간염은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 그러나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 867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매년 환자가 늘면서 2016년 현재 3128명으로 3.6배 증가했다. 이 중 20~30대 젊은층이 1998명으로 64%를 차지했다. A형 간염은 위생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어릴 때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앓고 나면 항체가 생겨 이후에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 40~50대 이상 세대들은 대부분 항체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젊은층은 A형 간염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 대부분 항체가 없는 상태다.

A형 간염은 학교나 군대에서 단체생활을 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항체를 갖고 있으면 감기 정도로 지나가지만 성인이 돼서 감염되면 위장증상, 피로감, 황달로 입원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드물게 간부전으로 진행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A형 간염은 감염 후 15~5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오한, 두통, 복통, 구역질, 식욕감소, 황달이 나타나고, 연령이 높을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김승업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음식물을 섭취하기 전이나 화장실을 이용한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안전한 식수를 마시는 게 좋다. 날음식이나 상한 음식, 오래된 어패류는 피해야 한다”며 “특히 항체가 대부분 없는 20대 이하는 항체검사 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형 간염, 백신 접종으로 예방=현재 전 세계 약 3억 이상의 인구가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많이 파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약 5~8% 정도가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로, 신생아에게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해 발생빈도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성인에서는 높은 빈도로 나타나고 있다.

B형 간염의 대부분은 수직감염으로 어머니로부터 아이에게 감염돼 만성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된다. 실제 임상조사에서도 만성 B형 간염환자의 50% 이상이 가족 중 B형 간염을 앓고 있거나 보유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직감염이 되면 90% 이상이 만성 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된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B형 간염의 활성화에 의한 급성간염이 병발하게 되면 드물게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소아 때 증상 없이 바이러스만 보유하고 있다가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면서 만성 간염의 증상이나 징후가 나타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만성 활동성 간염, 간경변증, 간세포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B형 간염에 감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항체 검사를 통해 B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다면 의사와 상의해 백신 접종을 한다.

김 교수는 “이미 노출이 돼 B형 간염에 걸려 있는 상태라면 만성 간염의 급성 악화, 간경변증으로의 진행, 간세포암 발생 등을 관찰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며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시점에 항바이러스 약물의 투여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728000395>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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